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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전 세계 모빌리티와 첨단 기술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가 본격화되면서,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핵심 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중 차량 조명은 차량·보행자·교통 인프라 간 정보를 직관적으로 주고받는 미래 모빌리티의 언어이자 핵심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세대 라이팅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산업계의 관심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LG이노텍은 지난해 CES 2025에 이어 ‘초슬림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 모듈’로 2년 연속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받았습니다. 과연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미래 차량 조명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LG이노텍 선행포토닉스개발팀을 직접 만나, 기술 개발 과정에서 마주한 도전과 성취, 그리고 미래 차량 조명의 비전을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 그 생생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CES에서 라이팅 솔루션으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신 소감과, 이번 수상이 LG이노텍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은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의 완성도와 고객 가치를 꾸준히 확장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습니다.


오늘날 차량 조명은 단순히 도로를 밝히는 역할을 넘어, 차량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항상 ‘고객 중심 혁신’을 기술 개발의 출발점이자 목표로 삼아 왔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습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특정 제품의 우수성을 넘어, 미래 차량 조명 혁신을 선도하는 LG이노텍의 방향성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어떤 제품이며,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자율주행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량의 디자인 완성도를 결정 지으며, 차량·보행자·인프라 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는 라이팅 솔루션의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자율주행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꾸준한 기술 역량 고도화와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있었기에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개별 픽셀 제어가 가능한 V2X(Vehicle to Everything) 커뮤니케이션용 조명 솔루션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픽셀 단위의 정밀한 광 제어를 통해 차량의 상태나 의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대비 두께·크기·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광효율을 높였고, 픽셀 크기와 배열을 고객 요구에 맞춰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높은 구조적 유연성도 큰 강점입니다.


 


Q. 기존 차량 조명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차량용 조명 모듈은 LED 위에 플라스틱 렌즈나 반사용 광학 부품을 결합한 구조로,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디자인적 제약이 많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흰색 실리콘(White Silicone) 소재의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 및 적용해 광효율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흰색의 특성을 극대화한 설계 덕분에, 추가 부품 없이도 균일한 밝기의 면광원을 구현할 수 있어 전체 모듈의 두께를 대폭 줄일 수 있었죠.


그 결과 모듈 두께를 3mm로 구현하여 기존 대비 약 71% 얇아졌고, 광효율 또한 30%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디자인 자유도 확대는 물론 차량 경량화와 연비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픽셀을 구현할 수 있어 완성차 브랜드별 디자인 콘셉트에 최적화된 유연한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LED 기반 초슬림 면광원은 차세대 면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대체할 면광원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즉,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성능·디자인·효율성 모든 측면에서 기존 조명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라이팅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모듈의 두께는 줄이는 동시에 광효율은 높이는 기술이 어렵고 까다로운 과제였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기술적 접근 및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개발은 기존 차량 조명과는 전혀 다른 기술적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얇은 구조에서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하기 위해서 초기 단계부터 많은 연구와 실험을 반복하며 최적의 광학 구조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죠.


특히 가장 큰 난제는 LED 광원과의 거리가 짧아질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Hot Spot’ 현상을 제거하면서도, 동시에 광 균일도와 광 효율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흰색 실리콘 소재의 반사용 광학 부품을 고안했습니다. 흰색 소재의 높은 반사율을 정밀하게 활용해 빛을 내부에서 여러 번 반사를 일으켜 균일도를 향상시키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얇은 두께에서도 ‘Hot Spot’ 현상 없이 균일한 밝기의 빛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설계 단계와 실제 제작된 제품 간 정합성의 간극(설계–제조 간 오차)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복적인 보정 작업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광학 성능과 초슬림 구조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Q. 차량 디자인 측면에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의 새로운 가능성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차량 조명은 개인의 개성 및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과 차량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작은 두께와 유연한 구조를 바탕으로 디자인 자유도를 크게 확장시키며, 고객이 원하는 개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기반의 유연한 소재 덕분에 복잡한 곡면이나 기존에는 조명 적용이 어려웠던 영역, 예를 들어 전면 그릴이나 범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모빌리티 외 산업에서도 새로운 디자인 조명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V2X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어떤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시나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차량 조명을 V2X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로 확장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픽셀 단위의 정밀한 제어를 통해 텍스트·이미지·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차량 외부에 고해상도로 직접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긴급 상황 시 차량 내부 상태를 즉시 레터링으로 알리거나, 운전자가 설정한 이모티콘을 통해 의도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별 픽셀이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구조 덕분에 차량의 의사 표현 범위가 기존 대비 훨씬 넓어지고, 전달 방식 또한 더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조명이 단순히 주변을 밝히는 역할을 넘어, 차량과 보행자·차량·인프라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직관적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로 진화한 것이죠.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는 이러한 능동적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V2X 기반 차량 소통 기술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Q. 고객 입장에서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어떤 가치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먼저 완성차 고객사 입장에서는 디자인 자유도 확대와 경량화에 따른 연비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초슬림 구조를 통해 기존에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하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이 가능해졌으며, 경량화된 모듈은 차량 전체 중량을 줄여 연비와 주행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실리콘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고온·저온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교통사고 발생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점입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균일하고 부드러운 면광원 표현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풍부한 시각 경험을 제공합니다. 라이팅을 통한 차량 상태 표시 및 소통 같은 인터랙티브 기능과 결합할 경우, 단순한 조명을 넘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은 완성차 고객사에게는 설계 경쟁력을,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차량 조명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솔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LG이노텍이 추구하는 미래 차량 조명 기술의 방향성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LG이노텍은 차량 조명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성능·고효율 라이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 설계와 정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단순한 조명 모듈 공급을 넘어, 기구·광학·방열·회로·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습니다. 특히 면광원 관련 700여 건 이상의 특허 기술을 비롯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넥슬라이드 A+’를 비롯해, 독자적인 미세 광학 패턴 기술과 유연한 광학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자유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모듈 시리즈 ‘넥슬라이드(NEXLIDE)’는 LG이노텍만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라이팅 솔루션입니다.


앞으로도 LG이노텍은 지속적인 라이팅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미래 차량 조명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혁신을 이어갈 것입니다. CES 2026에서는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을 비롯한 차세대 차량 조명 모듈과 AD/ADAS용 최신 센싱·통신 부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으로, LG이노텍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차량 조명 기술의 방향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