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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독자모델로 개발한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인 ‘신궁’의 사격시험이 지난 10월 24일,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양산체제로 들어간다.

‘신궁’은 최대 사거리 7.0㎞, 최대 고도 3.5㎞로, 7차례 실시된 시험 사격에서 90% 이상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신궁은 또 ‘2색 탐색기’를 적용함으로써 전투기를 추적하는 유도무기를 따돌리기 위해 투하하는 기만용 불꽃(플레어)을 정확하게 식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보였다. 특히 신궁은 목표 항공기가 반경 1.5m 안으로 들어올 경우 스스로 폭발해 720여개 파편이 생기며, 이들 파편은 전투기나 헬기 엔진을 관통해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LG이노텍 시스템연구소의 김종기 책임연구원은 “8년간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에서 5번째로 대공유도무기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궁은 명중률과 사거리, 기동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 제품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명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미국이 개발한 스팅어와 러시아 이글라 등 다른 대공유도무기의 경우 목표물을 직접 맞춰야 폭파하는 방식으로 명중률이 60% 안팎이다.

세계 최우수 무기로 평가 받고 있는 프랑스 미스트랄은 명중률 90% 수준이나 신궁에 비해 5∼6㎏ 무겁다.

국방부는 2004년부터 연간 500대 이상의 신궁을 생산, 군의 대공방어능력을 크게 높이고 국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