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사업구조를 다소 변경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비교적 견실한 실적을 냈지만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최근 광패키지사업부에 속해 있던 발광다이오드(LED)팀과 멀티칩모듈(MCM)팀을 별도로 발족시켰다. LG이노텍의 3대 사업부문인 부품단품사업과 모듈사업, 소자소재사업 가운데 비중이 낮은 소자소재사업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소자소재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10%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는 2010년까지 소자소재사업 비중을 30%까지 높일 계획인 LG이노텍은 LED팀과 MCM팀에 대해 신규채용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배치하고 투자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LED는 고출력 칩 솔루션 확보 및 웨이퍼 레벨 패키지를 활용해 중대형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고 MCM사업은 기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신규 제품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고경영자가 사업구조 고도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외형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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