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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허영호 사장(55)은 서울 본사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 광주공장에 숙소를 마련하고 현장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본사엔 해외 고객과의 회의를 위해 잠깐 들르고 대부분 시간은 광주공장, 구미공장, 그리고 해외공장의 현장에 있다. R&D도 직접 챙기기 위해 안산연구소도 거의 매주 방문하고 있는 편이다.

허영호 사장은 지난 1월, 광주공장을 8번, 안산연구소를 3번, 구미공장을 방문했다. 광주공장에서는 LED 사업과 MCM 사업 발대식에 직접 참석하여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달성 의지를 다졌다. 또한, 안산연구소를 방문하여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전략에 대해 코칭을 했다. 허 사장이 지방 사업장에 실제 머문 일수는 15일 정도, 여기에 일본 출장 3일을 더하면 한 달의 절반 이상은 현장에 있는 셈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 미국, 일본 및 유럽 지사, 멕시코 공장, 인도네시아 공장, 중국 혜주 및 연태 공장, 폴란드 공장 등을 총 16회 방문하여 현장경영을 펼쳤고 해외 주요 고객들을 직접 만나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허 사장은 공장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은 생산현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사장은 수행원도 없이 현장 라인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현장사원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눈다. 대화의 화두는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와 "지난번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변화되었느냐"이다.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모든 업무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며 변화를 즐기는 허 사장의 경영철학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허 사장은 현장 임직원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고객을 위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도움 이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다.

허영호 사장은 소탈한 성품 탓에 격식이나 형식을 멀리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엔지니어 출신의 현장경영인이다.



<이상>